











1. 전시개요
전시 제목: 오답노트: 특이한 점(The Wrong Answer Note: Unusual Point)
작가: 김성룡(KIM SEONG RYONG)
일 시: 2017년 3월 17일(금) ~ 4월 19일(수)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시간: 평일10:00~18:30 / 토요일 13:00~18:30 / 일요일 13:30~18:30
장 소: 일우스페이스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17 대한항공빌딩 1층
(T. 02_753_6502 / F. 02_6324_3400)
출 품 작 : 사진 및 영상 20여 점
2. 전시소개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에서 제7회 일우사진상 수상자인 김성룡(44) 작가의 수상기념 <오답노트: 특이한 점(The Wrong Answer Note: Unusual Point)>전시를 개최한다. 김성룡 기자는 제7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특별한 작가’ 사진기자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신문에 게재되지 않은 사진’들을 통해 전통적 가치와 현실의 표면이 숨기고 있는 패러독스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3월 17일(금)부터 4월 19일(수)까지 일우스페이스(02_753_6502)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오답노트> 시리즈 중 ‘특이한 점’ 연작 약 20여 점을 소개한다.
김성룡 작가는 1999년 사진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진기자로서의 나’와 ‘사진가로서의 나’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신문에 실리지 못한 사진들을 차곡차곡 모은 <오답노트>이다. 연작의 제목인 ‘오답노트(The Wrong Answer Note)’는 신문사에서 원하는 정형화된 ‘정답’이 아닌, 신문에 게재되지 못함으로써 ‘오답’으로 규정된 사진들을 모아 놓은 일종의 ‘사진 일기장’이다. 사진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던 작가는 사진기자 일을 시작하면서 매일 긴박하게 돌아가는 촬영, 마감, 출고 그리고 게재 또는 미게재의 과정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정형화된 답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반문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정서와 사고로 만들어진 사진들을 착실하게 모아왔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특이한 점(Unusual Point)’ 연작은 청와대 출입기자를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의전(protocol)인 대통령 의전의 단면들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특이하게 생긴 점(點)은 외형 자체가 시각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가로x세로 5cm의 형광 반사판에 파란 점, 혹은 그 파란 점 안에 노란 점을 붙여 시안성을 극대화한 것들이다. 대통령이 서는 곳과 앉는 의자의 바닥에는 늘 이 점들이 부착되고. 대통령은 이 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이 점을 따라 움직였다.
김성룡의 연작 타이틀인 ‘특이한 점’은 사진에 찍힌 물성을 가진 점(點)을 뜻하기도 하지만 ‘특이점(特異點, singularity, 다른 것과 구별되는 특별한 성질)’이란 의미로도 작동한다. 제 7회 일우사진상의 국제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독일의 독일 출판사 ‘핫제칸츠(Hatje Cantz)’의 국제 프로그램 디렉터 나딘 바쓰(Nadine Barth)는 김성룡의 작품에 대해 “저널리스트의 진술로서 확장성이 커서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라고 평가하였다.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2009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일우’는 한진 그룹 조양호 회장의 호다. 작년 제7회 일우사진상 공모에는 국내의 열정적인 사진작가들이 대거 응모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는 현대미술 분야의 유력인사들이 참여한 국제심사위원단이 24인의 1차 심사 통과자들을 일대일로 개별 포트폴리오 리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참가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국제심사위원단에게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제8회 일우사진상의 공모는 지난 1월에 진행되었다. 출판사 핫체칸츠 는 고대 미술에서부터 20세기 미술, 현대미술 및 사진, 건축, 디자인을 아우르는 뉴 미디어 분야에서 예술출판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출판사이다.